문화예술 소액 크라우드 펀딩, '소소한 기부'에서 참여하세요

기사입력:2018-07-17 14:32:31
center
[공유경제신문 차미혜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누구나 손쉽게 문화예술 소액 후원을 할 수 있는 <소소한 기부>의 모금을 온라인 예술기부 플랫폼 ‘아트서울! 기부투게더’를 통해 오는 8월 6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소소한 기부>에서는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에 직접 기부가 가능하다. 금액은 3천 원부터 10만 원 내에서 신용카드 혹은 계좌입금을 통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기부에 참여한 시민은 프로젝트 및 기부금액별로 제시된 리워드를 받는다. 리워드는 공연․전시 티켓부터 엽서, 음반 등의 예술상품까지 다양하다. 또한 연말정산 시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예술가의 활동을 직접 지원해 성과를 공유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소소한 기부>는 각 예술 프로젝트가 설정한 목표 금액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모금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목표액을 초과하면 재단의 1:1 매칭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연극, 음악, 국악, 무용, 시각예술 등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예술단체가 <소소한 기부>를 통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46개의 예술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전문 예술인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시민들로 구성된 문화 예술 동아리도 모금을 진행하게 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생활예술에 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아마추어 시민이 예술가로 활동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동아리가 함께 한다. ‘직장인 연극단체 협의회’의 ‘가을 연극축제-직장인의 이중생활’, ‘극단 무리’ 등은 비록 아마추어 예술가지만 진지하게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단체이며, 기부하는 시민 또한 예술의 주체가 되도록 초청하고 있다.

평균 연령 70세 밴드인 ‘아트시니어그룹’의 ‘딴따라 실버스타 상상밴드 쇼케이스’는 오는 10월 음반 발매 기념 공연을 목표로 공연장 대관비와 진행비를 모금한다. 기부자에게는 공연 초대권과 음반, 밴드의 페이퍼토이를 리워드로 제공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사회 문제를 풀어내는 예술 프로젝트도 있다. 기억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기록의 고고학’, 환경 문제를 카툰으로 풀어내는 ‘빨대 이제 그만’, 카페에서 사용한 빨대를 모아 시각 조형물로 만드는 ‘펭기니즘’ 등이다. ‘기록의 고고학’은 공연 초대권, 대본집, 포스터, 엽서 세트를 제공한다. ‘빨대 이제 그만’은 기부에 참여하면 카툰 주인공을 테마로 만든 엽서와 파우치 세트를 증정하며, ‘펭기니즘’은 빨대 조형물을 사진으로 담은 엽서 세트와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특히 <빅이슈> 판매원으로 오랜 노숙생활을 거쳐 조각가의 꿈을 꾸고 있는 ‘임상철’ 작가의 ‘재료비를 구하라’ 프로젝트는 주목할 만하다. 입체 시각예술 전시를 목표로 이를 위한 작업 재료비를 구하기 위한 모금이다. 작가는 지난 2015년 빅이슈코리아의 주최로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이번에는 직접 자발적인 자활 의지를 갖고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고 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소소한 기부>는 이름은 소소하지만 기부자에게나 예술가에게나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며, “시민들이 예술에 기부를 통해 참여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예술활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소한 기부>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미혜 기자 kjeans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