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정보기술(IT) 발달로 결제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지갑 속 현금이 점차 모습을 감추고 있다. 일부 국가에선 이미 ‘현금 없는 사회’가 시작됐다. 스웨덴 국민의 절반 이상은 2012년 민간 은행들이 공동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 ‘스위시(SWISH)’를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음식점에서 QR코드로 메뉴를 고르고 결제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 한국맥도날드 ‘디지털 키오스크’ 도입
우리나라도 ‘현금 없는 사회’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맥도날드(McDonald’s Korea)는 2016년 10월 서울 상암동에 한국 최초 ‘미래형 매장’인 상암DMC점을 오픈하고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주문을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덜고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메뉴 선택 및 카드결제까지 가능하다. 현재까지 전국 400여개 매장 중 220여개 매장에서 사용중이다.
▲ 스타벅스코리아 ‘현금 없는 매장’ 운영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전체 매장 1180개 중 103개를 ‘현금 없는 매장’으로 지정했다. ‘현금 없는 매장’에서 고객은 현금을 제외한 신용카드,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페이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만약 현금만 있는 경우엔 스타벅스 카드를 충전해 결제가 가능하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 케이스타그룹 ‘블록체인 결제시스템’ 도입
이밖에도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안전한 결제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결합하여 엔터테인먼트의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케이스타그룹은 독자적인 기술로 만든 ‘스타페이(Blockchain Payment Gateway System)’을 선보여 고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특히, 스타월렛(STARwallet)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STAR를 미리 충전하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쉽게 공연 티켓 , MD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 향후에는 숙박 및 관광지 등 다양한 영역에 서비스가 적용된다.
지난 5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KNN 센텀맥주축제’의 티켓 판매 및 현장에서 먹거리 구매에 사용되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류 티켓없는 빠른 입장으로 무제한 맥주를 즐기며, 현장에서 지갑 없이 스타월렛만으로 먹거리를 즐겼다. 또한, 9월에 부산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2018 부산수제맥주페스티벌’에도 사용된다. 11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10만 명 규모의 K-POP 콘서트에서 티켓팅, MD상품, 먹거리 등 다양한 컨텐츠에 사용될 예정이다.
케이스타그룹 관계자는 “사용자가 어디에서나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해 STAR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GS25에서 단독 판매중인 ‘케이스타 기프트카드’나 11번가와 위메프에서 판매하는 ‘온라인 상품권’, 가상계좌, 스타KST(스타코인)을 이용하여 STAR 충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금 없는 사회’는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결제수단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보편화 되어 현금 쓰는 비중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 개인이 돈을 주고 받을 때 드는 거래, 시간 비용이 감소해 사회적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동전 없는 사회’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은행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이경호 기자 kjeans21@hanmail.net
정보기술(IT) 발달로 다양해진 결제 수단, 성큼 다가온 ‘현금 없는 사회’
기사입력:2018-07-24 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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