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시안아트그룹(AAG) 전혜원 디렉터가 말하는 해외 전시의 모든 것

기사입력:2018-08-22 11:09:03
[인터뷰] 아시안아트그룹(AAG) 전혜원 디렉터가 말하는 해외 전시의 모든 것
[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아시안아트그룹(AAG)는 아시아 미술을 유럽 미술시장에 유통하는 기업으로 아시아 작가들의 유럽 진출을 서포트하며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작가 대상의 ‘전시 컨시어지’ 서비스를 런칭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아시안아트그룹(AAG)의 전혜원 디렉터를 만나보았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AAG 컨텐츠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전혜원 디렉터입니다.

Q. AAG에서 담당하고 계시는 업무는 무엇이며,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아시아 작가의 유럽 진출을 위한 전반의 과정을 기획/관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는 ‘작가 매니지먼트’ 와 ‘전시 컨시어지’로 작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정확하게 캐치해 새로운 기회를 열어드리는 것입니다.

Q. ‘전시 컨시어지’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A. 작가들의 유럽 전시를 A to Z까지 전담해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작년 기준으로 프랑스 미술시장 규모는 한국의 약 12배, 영국은 약 35배 입니다. 이제 국내 작가들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시작점은 ‘전시’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편적인데, 현지에 있어도 어렵고, 해외에 있어도 기회를 만들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전시 컨시어지’ 서비스는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고자 기획된 서비스로 4월부터 모집하여 첫 전시가 5월에 열렸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덕에 9~12월에는 21건의 전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Q. 국내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파리나 런던에서 전시회를 열기까지, 그 절차가 궁금합니다.
A. 첫째, 전시를 희망하는 작가님들의 신청을 받아 상담을 진행하고 유럽 미술시장에서 선호될만한 키워드와 컨셉으로 전시를 기획합니다. 두번째, 예산/작품 규모에 맞게 AAG의 협력 갤러리 중 전시 장소를 결정합니다. 프랑스와 영국에 각각 20곳 이상의 협력 갤러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번째, 작품을 안전하게 운송하고, 전시장에 설치합니다. 저희 프랑스 지사 담당자가 전담하기 때문에 운송, 보험, 통관 등 어떤 기업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번째, 전시 홍보 컨텐츠를 제작하고 미술시장 관계자들을 초청합니다. 온라인 홍보도 함께 진행합니다. 다섯번째, 전시 진행 및 후속 미팅 기회를 마련합니다. 항상 AAG의 전시 담당자가 전시장에 상주합니다. 전시 담당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전시장을 안전하게 운영 하는 것도 있지만, 작가의 유럽 진출을 위한 후속 미팅 기회를 성사 시키는 것도 포함됩니다.

[인터뷰] 아시안아트그룹(AAG) 전혜원 디렉터가 말하는 해외 전시의 모든 것


Q. 해외 전시 비용이 비쌀 것 같은데,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A. 전체 비용을 추산해보면 같은 규모로 국내에서 전시 할 때보다 15~20% 정도 높은 선입니다. 국내 전시보다 높기는 하지만, 새로운 기회와 커리어 측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Q. 전시 컨시어지를 진행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 인가요?
A. 제가 담당한 전시와 작가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받았을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에 ‘Artworks Holiday’라는 5인전을 진행했는데, 홍보가 적절한 시기에 전략적으로 잘 이루어져서 오프닝 당일, 2층 규모 전시장이 갤러리스트들로 북적이고, 구매가 꽤 많이 이루어졌어요. 또 두 분의 작가가 프랑스 갤러리의 미팅 요청을 받았고요. 이럴 때 저와 팀의 기획능력이 잘 발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Q. 갤러리나 관계자들에게 후속 미팅을 요청 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A. 우선 저희 프랑스 지사의 세일즈 담당자를 배정해드립니다. 작가님을 대변하는 입장에 서서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죠. 작가님이 직접오시지 않아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실 수 있도록 미팅 후에는 꼭 리포트 형식의 ‘미팅 노트’를 작성하여 제공합니다.

Q. 해외진출을 망설이는 작가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금이 해외진출을 시도하기에 매우 적합한 시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시아 작가, 특히 한국 작가에 대한 관심도가 전례 없이 높은 편이에요. 혼자 진행하시고자 한다면 엄두가 나지 않으시겠지만, 저희 AAG와 함께 하신다면 전시 기획부터 후속 미팅까지 One-stop으로 해결해 드리니 저희를 믿고 진행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들께 보다 큰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저와 AAG 컨텐츠팀의 목표이자 사명입니다.

김유진 기자 kjeans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