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독감백신, 소아부터 성인까지 내과∙소아과에서 접종 가능

기사입력:2018-09-14 13:30:15
4가독감백신, 소아부터 성인까지 내과∙소아과에서 접종 가능
[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해마다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300명에 이른다.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독감은 미리 접종 시 예방할 수 있지만 실제 접종률은 20~3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 환자 등은 독감 발병 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어 확실한 예방을 권장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해마다 그해 겨울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 바이러스를 발표한다. 백신 제조사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정보를 바탕으로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을 만들어 검증 후 유통하는 과정을 거친다.

흔히 사용되는 독감 예방 백신에는 크게 3가 백신과 4가 백신이 있다. 3가 백신은 2종류의 A형 독감 바이러스와 1종류의 B형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포함되어 있다. 4가 백신은 3가 백신에 B형 바이러스 1종류를 추가적으로 포함한 백신이다.

그 중에서도 영유아는 허가 받은 3가 독감백신만을 접종 받았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GSK와 사노피파스퇴르 4가 독감백신의 영유아 접종을 허용하면서 비교적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영유아 4가 독감백신 접종 허용에 제조사의 백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풍내과 엠허브의원 김경리 원장은 "4가독감 백신 유아 접종 전 유의사항에 대해 강조했다. 유아가 이상질환 증세를 보이거나 특정 질환을 앓고 있다면 소아과, 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우선 진행해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풍소아과를 함께 운영 중인 현풍내과 엠허브의원 김경리 원장(내과 전문의)은 “WHO의 예측이 빗나갈 경우를 대비해 4가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나 올해부터는 6개월 이상의 소아부터 성인까지 접종 가능 대상이 확대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4가 백신은 3가 독감백신 보다 독감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부작용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백신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