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알려주는 '팔자주름 예방습관'

기사입력:2018-09-19 11:00:54
전문의가 알려주는 '팔자주름 예방습관'
[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콧방울에서 입꼬리까지 이어진 팔(八)자 주름은 첫인상을 좌우할 뿐 아니라 실제 나이보다도 더 들어 보이게 하는 경향이 있다. 팔자주름은 노화로 인한 각종 호르몬과 콜라겐이 손실돼 피부 탄력이 감소하면서 생기며, 반복되는 습관이나 표정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평소 우리 생활습관도 팔자주름에 영향을 준다는데, 이를 예방하는 습관으로 무엇이 있을지 살펴봤다.

먼저 바른 자세로 누워 자는 ‘올바른 수면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평소 잠을 잘 때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는 습관은 팔자주름을 부추기는 주범이다. 팔자주름은 입 주변 조직과 볼의 조직의 경계면이 접히면서도 생긴다. 옆으로 자면 잠을 자는 동안 바닥에 볼이 눌리면서 주름진 부위를 더욱 자극한다. 때문에 수면을 취할 때는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상태로 잠을 자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유·수분이 부족한 입가의 ‘충분한 보습과 영양 공급’이 중요하다. 입가는 수분과 유분이 부족한 부위이므로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팔자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입가 주위에 수분크림이나 영양크림, 에센스 등을 발라주어 보습과 영양을 꾸준히 공급한다. 화장품을 바를 때는 작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를 해주면 제품의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해 탄력을 주는 데에도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입 근육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한다.입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매일 하면 팔자주름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아에이오우’로 반복하는 입 운동을 하루 15~20회씩 하거나 볼에 바람을 넣는 운동, 입 주위 근육을 손으로 위로 올리는 동작을 꾸준히 하면 팔자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노화를 촉진하는 담배는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잦은 흡연 또한 팔자주름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담배는 피부에 산소 공급량을 줄여 노화를 촉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담배 필터를 빨아들일 때 입 주변의 근육을 많이 사용하므로 반복되는 표정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도 챙기면서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선 가급적 흡연 삼가는 것을 권장한다.

이처럼 팔자주름 예방법이 다양하지만, 한 번 생긴 주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다양한 예방법에도 팔자주름이 생겨 이를 개선하고 싶다면 필러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마블성형외과병원 최태준 원장은 “필러는 깊게 파인 주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인체에 무해하거나 피부와 비슷한 성분의 필러를 주입하여 볼륨감을 형성하는데, 필러 성분과 종류에 따라서 지속 효과가 다르나 대개 6개월~1년 정도다. 시술 전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술 전 바른 생활습관 등을 통해서 노화를 늦추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필러시술은 이물감, 피부 처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성형외과 전문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김유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