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문소리-박해일..언론시사회 '성황리' 종료

기사입력:2018-10-30 10:29:23
[사진=㈜트리플픽쳐스]
[사진=㈜트리플픽쳐스]
[공유경제신문 박상현 기자]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언론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6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상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장률 감독, 배우 박해일, 문소리가 참석하여 연출 의도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와 더불어 제작 비하인드 및 개봉 감회 등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박해일은 “문소리 선배님과 이렇게 장률 감독님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선배님과의 첫 걸음이었으면 좋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새로운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며 애정을 덧붙여 말했다.

배우 문소리는 “장 감독님이 본인의 시각으로 찍어 내시면 그렇게 보이지 않던 공간이 정말 달라진다. ‘이 공간에 이런 아름다움이 있었구나’라는 느낌을 영화를 찍으면서 많이 느꼈다. 본인이 바라보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완벽한 확신을 갖고 촬영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비주얼리스트라고 생각했다”며 인상 깊었던 장률 감독과의 작업 현장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군산이라는 도시에서 한중일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어떤 부분에 초첨을 맞추었는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장률 감독은 “한중일 관계를 이야기하면 우리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많이 이야기하지 않나. 그런데 이 세 나라의 관계는 우리 일상에도 있다. 그래서 저는 한중일 3국에 관한 큰 주제나 그에 대한 뚜렷한 저의 관점 보다는 그저 일상의 우리의 관계들을 더 한 번 생각하기 좋아하는 쪽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문소리는 “요즘에 스펙터클한 영화들, 100억 대작들에 비하면 소박한 영화지만, 깊은 진심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관객의 삶에 와 닿길 바라는 진정성 담은 소개를 전했다.

한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는 8일 개봉한다.

박상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