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광고계 최고 권위의 광고상인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했다. 매년 국내 신문, 방송, 온라인 등 전 광고 매체를 통해 진행된 광고 중 최고의 작품들에게 수여되며 매년 각 광고회사에서 엄선한 작품들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번 광고대상에서 아이디엇은 옥외부문 금상과 인쇄부문 금상을 동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광고대상에서는 옥외 부문 대상, 디자인 부문 은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 3개 부분을 동시 수상하며 업계의 놀라움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이디엇은 서울산업진흥원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아이디어에 죽고 아이디어에 사는 아이디어 바보들이 모인 3년차 신생 광고 스타트업이다.
제일기획, 이노션 등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들과 대형 광고대행사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아이디엇은 독자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이러한 실적을 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옥외부문 금상을 수상한 ‘근로자의 날 찢어진 포스터’(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근무 중 산업재해로 손가락이 잘렸는데 공장으로부터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의 사연을 한 장의 찢어진 광고 포스터로 구현하여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따뜻한 관심 촉구와 인권증진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대한적십자사의 캠페인에는 특유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여 인쇄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엇의 이승재·이정빈 대표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의 광고대상 수상으로 우리의 실력이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작업물은 규모가 아닌 Creative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앞으로 더 다양한 클라이언트들과 새로운 작업을 진행해 보고 싶다”며 “많은 클라이언트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