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관세청 '산지별 녹용 가격' 조사… 가장 비싼 곳은?

기사입력:2019-01-09 15:38:45
갤럽·관세청 '산지별 녹용 가격' 조사… 가장 비싼 곳은?
[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갤럽·관세청이 조사한 ‘원산지별 녹용 가격’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먼저 편강한방연구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7월 3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주요 온·오프라인 243개 매장에서 총 453건의 나라별 녹용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러시아산 녹용이 뉴질랜드산 녹용보다(판매지역에 따라서는) 최고 100g당 42.2%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2017년 ‘나라별 녹용 수입 가격’ 자료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산 녹용이 뉴질랜드산 녹용 대비 Kg당 약 72.9%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녹용의 품질을 결정짓는 생장환경 즉, 원산지의 가치 차이다. 녹용은 기본적으로 추운지방에서 방목 상태로 자라난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한 추위에 머리를 뚫고 양기가 솟아올라 자라난 녹용은 그만큼 강인한 생명에너지를 품기 때문이다.

실제 러시아산 녹용은 높은 해발고도에 영하의 기후로 유명한 러시아 알타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들로, 혹독한 추위에서 야생으로 방목된 사슴의 뿔은 다른 나라 녹용에 비해 뿔이 유독 굵고 커 ‘원용(元茸)’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이 지역의 사슴은 인공사료가 아닌 산작약, 개밀 등 자연 약초를 맘껏 뜯어먹고 자라기 때문에 생장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녹용 골밀도 또한 우수하다. 녹용 가공 과정에서도 100여년 응집된 노하우와 기술력은 단연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