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EF EPI(영어능력지수) 발표.. 한국은 37위

기사입력:2019-11-05 09:25:50
2019 EF EPI(영어능력지수) 발표.. 한국은 37위
[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글로벌 교육기업인 EF(Education First)는 5일, 2019 EF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이하 ‘EF EPI’) 제9판을 공개했다.

EF EPI는 100개의 비영어권 국가와 지역에 걸쳐 230만 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능력지수를 조사한 결과이며, 이는 무료 표준 영어 시험인 EF SET(EF Standard English Test)의 응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EF 교육 부문 민 트란(Minh Tran) 총괄 디렉터는 “영어는 여전히 세계 비즈니스에서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EF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는 정부가 언어 학습 정책과 그에 대한 투자 수익률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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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작년의 2위였던 네덜란드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스웨덴, 3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한국은 작년 31위에서 소폭 하락해 37위에 머물렀다.

EF EPI에서는 12위까지를 상위권으로 분류하는데, 12위권 안에 비유럽 국가는 5위의 싱가포르, 6위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2개 국가뿐이다. 필리핀 20위, 말레이시아 26위, 일본 53위로 아시아는 여전히 개별 국가 간 점수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세계 각국의 순위와 더불어 EF는 위 지표로 알 수 있는 몇 가지 결과들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EF EPI 조사의 결과로 영어로 인한 네트워크 효과는 강력하고 사람들이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개인, 기업, 그리고 국가가 더욱 유용하게 자원과 기회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이번 지표 순위로 알 수 있듯이 유럽의 영어 실력은 양극화 되어있다. 많은 EU 회원국들의 영어 수준 발전 속도를 EU 주변국들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가 수년간의 침체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이번에 조사된 18개국 중 12개국이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에 영어 수준이 향상되었다.

아프리카는 전체 평균이 현저히 떨어졌고, 상위와 하위 국가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무엇보다 영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개인, 기업, 국가가 더욱 자원과 기회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며, 이로 인해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은 고소득, 노동생산성 향상과 같은 경제 경쟁력의 다양한 지표와 지속적으로 연관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이러한 성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EF는 언어, 학문, 문화 체험에 중점을 둔 글로벌 교육 기업으로, ‘교육을 통해 세상을 연다’는 사명 아래 1965년 설립되었다. 현재는 50여 개국, 600여 개의 캠퍼스와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교육서비스 공식 제공사로 활약하고 이번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언어 교육 공식 파트너로 지정되었다.

EF는 43개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EF 영어 능력 지수(이하 EF EPI-s)도 공개하였다. 홈페이지를 통해 2019 EF EPI와 EF EPI-s 상세 결과를 게시하고 있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